그 시절엔 정말 아무것에도 기대고 싶은 맘이 없었고, 그 무엇도 기다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. 논문은 안 써지고,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, 눈 내리는 겨울날이 찾아오면, 참으로 싫었던 것 같다. 그런데도 겨울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왔고, 눈도 매년 겨울마다 어김없이 내려서 땅에 쌓이곤 하였다.


계속 이어지는 내용